배우 문소리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 빛나는 여배우의 품격으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문소리는 영화 '자유의 언덕'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로 현지 영화제에 참석. 지난 2일 오후 3시(현지 시각) 베니스 SALA DARSENA에서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소리는 2002년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오아시스'를 통해 신인배우상 수상의 영광을 얻으며 깊은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람난 가족'으로 또 한번 베니스에 방문한 바 있다. 이어 올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을 통해 다시 베니스를 찾은 문소리는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환호에 화사한 미소로 화답하며 우아한 여배우의 품격을 드러냈다.
'자유의 언덕'이 진출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공식 상영관인 Sala Darsena는 약 1409석의 대형 극장이지만 상영 전부터 극장 전석이 매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으며, 상영 내내 관객들은 영화에 깊이 몰두해 많은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전해졌다. 특히, 상영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극장을 가득 메웠고, 문소리는 물론 홍상수 감독과 출연 배우들에게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고 전해져 현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상영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베니스 방문이 세 번째인 문소리에게 많은 질문이 오갔다. 문소리는 연기 호평은 물론,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외신들을 매료시키며 다시 한번 '베니스의 여신'으로 빛을 발했다. 문소리는 베니스 영화제를 찾은 소감으로 "영화제에 처음 왔을 때와 그대로여서 놀랐다"며 "자유의 언덕이 상영된 극장이 정말 멋졌고, 관객들 역시 따뜻한 박수를 보내줘 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문소리와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세 료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며 세계 영화제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영화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으로 문소리는 극 중 솔직 담백한 성격의 영선 역을 맡아 짧은 시간이지만 모리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평범한 일상 속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한국 개봉에 앞서 베니스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TV, 라디오, 일간지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유의 언덕'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외 토론토 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에도 공식 초청.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4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문소리는 '자유의 언덕'을 통해 여배우로서 관객과 만남은 물론 오는 10월에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함께 부산 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 사회에 나서 사회자로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단편 연출작 '여배우'가 BIFF 와이드 앵글 부문 단편 쇼케이스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감독으로도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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