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었다. 나에겐 12명의 리저브 멤버가 있다."
스플릿A와 B의 경계선에 선 조민국 울산 감독은 리저브 멤버로 9월의 고비를 넘고 있다.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는 인천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차출됐다. 외국인 공격수 카사는 몬테네그로대표팀에 차출됐다. 이 공백들을 백업 멤버들로 채우고 있다. 11일 수원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 앞서 조 감독은 "그 동안 30명을 가동해 봤다.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12명 이상의 리저브 멤버가 있다. 이순신은 12척의 배가 있다면 나에게는 12명의 리저브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6위(10승6무8패·승점 36)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7위 FC서울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승점 1점차에 불과하다. 서울에게 6위 자리를 빼앗기면 울산은 스플릿A 마지노선에서 미끄러지게 된다. 반대로 10일 수원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선두권 도약이 쉬워진다. 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이 따라와 주는게 선수들에게 오히려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6위를 벗어나는게 목표가 아니다. 3위 안에 들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매 경기 전력으로 상대에게 앞서지 못한다. 그래도 큰 부담없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부드럽게 펼치라고 했다"고 했다.
이날 조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리베로에 베테랑 박동혁을 배치시켰다. 조 감독은 "박동혁 카드는 선수 구성상 가장 안좋은 상황을 대비해 아껴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용은 스리백에 맞는 윙백이다. 정동호 역시 오버래핑이 뛰어나다"고 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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