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극 '아이언맨'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방송된 '아이언맨'은 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조선총잡이' 마지막회(12.8%)에 한참 뒤진 기록이자 동시간대 방송된 수목극 중 최하위다. 이동욱 신세경 김갑수 등 화려한 캐스팅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그러나 예단하긴 이르다. 반등 포인트는 분명히 있다.
'아이언맨' 첫 방송에서는 주홍빈(이동욱)이 손세동(신세경)의 체취를 맡고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간의 체취로 세상을 구분한다거나 온 몸에 칼이 돋아난다는 독특한 설정, 유치하지 않았던 CG효과 등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남자 주인공인 이동욱의 변신도 반갑다. 이동욱은 그동안 '키다리 아저씨'를 주로 연기해왔다. SBS '룸메이트'에서도 자상한 오빠로 통했기에 대중이 기억하는 그의 이미지는 '부드러운 남자'다. 그런데 이번엔 180도 달라졌다. 사소한 일에도 사사건건 화 내며 주변 사람들을 쥐잡듯 잡아댔고, 첫사랑 김태희(한은정)와 이별하게 만든 아버지(김갑수)를 만났을 때는 분노 게이지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한 마디로 60분 내내 화만 냈다는 뜻. 그럼에도 이동욱의 연기는 지루하지 않았다. 다소 경직된 표정은 옥에 티였지만, 단계별 분노법으로 몸에 칼이 돋아나는 판타지적 설정을 이해시키는데 도움을 줬다.
남겨진 숙제는 있다. 우선 '과유불급'이다. 주홍빈은 과거의 상처로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캐릭터다. 남들이 보기엔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신이 간절하게 원했던 사랑을 얻지 못했기에 그 상처를 분노로 풀어내는 인물이다. 그러나 화를 내는 과정이 지나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 틀리면 욕설을 내뱉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모습이 장유유서 정신이 강한 국내 시청자에게 불편한 기분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를 보는 10대들 생각도 해줬으면 좋겠다', '한회동안 내내 소리지르고 욕하고. 불쾌했다'는 등의 의견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는 돈봉투와 승진으로 합의 보려 하는 주홍빈의 모습 역시 '매값 폭행'을 연상하게 한다는 의견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잡아내야 한다. 1회에는 주요 등장인물의 관계와 성격 풀이가 진행되는데, '아이언맨'의 경우 이를 예능처럼 유쾌하게 풀어내려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이다. 주홍빈이 폭력을 행사할 때 들리는 효과음, 붕붕 뜨는 BGM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이언맨'이 판타지 멜로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수목극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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