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전북을 끌어 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포항이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50점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하며 지난 8월 3일에 전북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40일만에 탈환했다. 포항은 승점 50으로 한 경기 덜치른 전북(승점 48)에 승점 2점 앞서게 됐다.
어려운 승부였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김원일-김준수-김광석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러나 포항은 성남의 거센 공격을 받아내느라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황 감독은 후반에 김준수 대신 공격수 유창현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효과가 나타났다. 후반 16분 결승골이 터졌다. 고무열의 오른발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고무열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성남의 골키퍼 전상욱과 포항의 공격수 문창진 사이에 교모하게 떨어졌다. 문창진을 경계하던 전상욱은 결국 공의 궤적을 읽지 못했고 문전 앞에서 바운드 된 볼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섰다.
포항은 득점에 성공한 뒤 성남의 강한 공격에 다시 애를 먹었다. 성남은 제파로프와 김태환을 앞세워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25분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김태환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라인을 넘어가는 볼을 포항의 수비수 김원일이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5분 뒤 제파로프의 강력한 슈팅은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포항은 성남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대0으로 승리를 거뒀고, 선두 탈환의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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