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수영천재' 박태환(25·인천광역시청)의 눈은 이미 결선에 향해 있었다.
5번 레인에서 물속으로 뛰어든 박태환의 출발 반응 속도는 0.73초이었다. 50m는 쑨양에 이어 2위로 돈 박태환은 100m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계속해서 쑨양의 뒤를 따르던 박태환은 100%의 힘을 쏟지 않은 모습이었다.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 전략적으로 물살을 가르는 듯했다. 300m에서 선두 쑨양과 격차가 벌어진 박태환은 3위 야마모토 코헤이(일본)를 1초15차로 제치고 2위에 랭크됐다.
4번 레인의 쑨양은 3분51초17로 조 1위를 차지하며 깔끔하게 결선 무대를 밟았다. 이날 쑨양은 자유형 200m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 여파를 전혀 받지 않은 모습이다.
2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에 나선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20)도 순조롭게 결선에 올랐다. 출발부터 1위를 유지한 하기노는 3분52초24를 기록, 조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태환은 "예선이라 결선에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결선에서 좋은 레이스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선 전략에 대해서는 "좀 더 편안하게 하려고 했다. 잘 통한 것 같다. (결선에선) 세 선수가 같이 뛴다. 좋은 레이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쑨양이 22일 계주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을 비축한 것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밑거름을 깔고 가는 것 같다. 나는 레이스에 중점을 두고 할 것이다.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수영장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는 "준비를 잘해왔는데 기대감이 커서 부담이 컸다.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몸무게는 유지를 하려고 했는데 경기를 하면 몸무게가 많이 빠진다. 잘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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