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33·알힐랄)의 주가가 하늘을 찌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소속팀 알힐랄을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에 올려 놓았다. 후배 이명주(24)가 소속된 알아인과의 맞대결을 넘어 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의 무대를 노리고 있다. 울산 시절이던 2012년 ACL 우승 타이틀을 따낸 곽태휘는 2년 만에 다른 팀에서 또 정상에 오르는 진귀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힐랄 구단주인 사우디 왕자의 선물 공세도 마다할 정도로 성실한 생활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곽태휘는 왜 사우디 왕자의 선물을 마다했을까. 슈틸리케호가 소집된 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의문이 풀렸다. 곽태휘는 이날 A대표팀 합류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에는 상황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었다"며 "ACL 우승 뒤에 다시 묻는다면 그땐 혼쾌히 요청을 할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ACL 우승에 도전하는 게 내겐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대표팀에 온만큼 대표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새 감독님이 오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한 부분을 두고는 "경험 부족 문제가 대두되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하신 듯 하다"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A매치 2연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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