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느슨했던 거 같다."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역대 최고인 '개막 9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 상대팀은 3연패 중인 리그 최하위팀 KGC인삼공사였다. 하지만 강력한 변수가 있었다. KGC의 에이스인 오세근의 전역 후 복귀전. 경기전부터 '오세근 효과'를 우려했던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그 걱정이 현실이 되자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 감독은 "기록 보다 경기에 져서 아쉽다. 사실 내용면에서도 KGC가 압도했던 경기다. 상대는 좋은 경기를 했고, 반면에 우리가 느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패배를 평가했다. 이어 "굳이 변명한다면 피로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 선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KGC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담담한 패장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겨우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추 감독은 "재정비를 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만들겠다. 그렇게 챔피언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서도록 하겠다. 오늘은 우리 수비가 잘 안됐는데, 특히 빅맨들이 너무 상대 빅맨의 밖으로 나가면서 느슨하게 수비하는 바람에 인사이드가 깨졌다. 그런 부분을 보강하고, 육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도 다독이겠다"고 밝혔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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