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맛봤다. 그것도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잡았다.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강정호의 짜릿한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대2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8년 창단한 이후 첫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이기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80%다.
지난해 1,2차전을 내주면서 1승3패로 몰렸다가 기사회생하며 역전 우승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삼성은 올해도 1차전을 패하며 힘든 시리즈를 예고했다.
양팀의 에이스인 밴덴헐크와 밴헤켄의 대결로 힘대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3회초 넥센이 서건창의 3루타와 로티노의 2루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먼저 선취하자 삼성은 3회말 나바로의 투런포로 응수했다. 3회의 태풍이 지나간 뒤 다시 그라운드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고요속의 긴장감 속에서 강정호가 한방을 날렸다. 8회초 무사 1루서 차우찬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밴헤켄이 6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나온 손승락은 안타를 1개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중심타선을 막아내며 역시 데뷔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밴덴헐크가 6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이어나온 차우찬이 통한의 투런포를 맞았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대구에서만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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