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눈은 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과 안양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일전으로 향해 있다.
대전은 올시즌 내내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막판 부진으로 아직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2경기가 남은 현재 대전의 승점 66점이다.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안산(승점 57)에 승점 9점 앞서 있다. 안산은 세월호 문제로 홈경기를 하지 못해 리그 일정을 미뤘다. 대전은 지난 주말 부천을 1대0으로 제압하며 자력 우승을 노렸지만, 안산이 광주에 3대2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축하파티를 늦춰야 했다. 5일 경기를 통해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난다. 만약 안산이 안양을 상대로 비기거나 질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축배를 들어올릴 수 있다. 안산이 승리한다면 35, 36라운드에서 결판이 난다. 승점 1점만 획득하면 되는만큼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지난시즌 강등됐던 대전은 한 시즌만에 K-리그 클래식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올시즌 챌린지는 1위팀이 클래식에 자동승격한다.
안산-안양전은 우승 향방 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 전쟁에도 큰 분수령이다. 챌린지는 정규리그 2~4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K-리그 클래식 11위팀과 승강전을 벌인다. 안산은 이미 4강행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2장을 두고 혈전이 이어지고 있다. 3위 안양(승점 49)부터 7위 대구(승점 46)까지 가능성이 있다. 한 경기를 덜치른 안양이 패할 경우 승점 3점차가 그대로 유지된 채 35, 36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하위팀들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안양이 임금체불 등 경기 외적인 요소로 흔들리며 최근 2연패에 빠져있는 동안, 대구가 강원을 6대1로 제압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워낙 승점차가 촘촘해 매경기 살얼음판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위 수원FC(승점 48)는 누구보다 이번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열리는 수원FC의 35라운드 상대는 대전이다. 만약 안산-안양전을 통해 대전의 우승이 확정될 경우, 동기부여가 떨어진 대전을 상대할 수 있게 된다. 5위 강원(승점 48)은 9일 홈에서 안양과 맞붙는다. 안양이 안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생각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챌린지는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다. 안산-안양전 결과로 어떤 팀이 웃고 울게 될지, 챌린지의 또 다른 변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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