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포워드는 나!'
남자 프로농구 모비스의 문태영(36)이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둘째주 토종 포워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8명의 현장 평가와 프로농구연맹(KBL)의 공헌도 평가를 토대로 한 데이터 점수로 집계한 테마랭킹에서 공헌도 335.57점으로 동부 윤호영(308.8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혼혈 선수인 문태영은 독보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높은 공헌도를 보였다.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9분 43초를 뛰면서 16.4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체 득점 순위 6위,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단연 1위다. 또한 리바운드 역시 국내 선수들 중 3위에 올랐다.
소속팀인 모비스는 비시즌 동안 유재학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느라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강력한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문태영은 그 중심에 있는 팀의 에이스다. 모비스는 9일 현재 7연승을 달리면서 10승2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느덧 문태영이 없는 모비스는 상상할 수가 없게 됐다.
1위 문태영을 추격하는 다른 포워드들의 페이스도 인상적이다. 동부 윤호영은 12경기서 34분 26초를 뛰면서 평균 9득점 7.5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했다. 블록슛 2위에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2위에 오른 윤호영 덕에 동부는 '동부산성'을 재구축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9일까지 9승3패를 기록중인 동부는 윤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3위에 올라있다.
3위는 놀랍게도 올시즌 전체 1순위 신인 이승현이 차지했다. 오리온스의 이승현은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8분 4초를 뛰면서 9.6득점 4.1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공수에 있어 팀에 미치는 공헌도가 높다. 이승현의 가세로 한층 단단해진 오리온스는 10승3패로 모비스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전체 랭킹에서는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가 414.0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오리온스가 2라운드에 뽑은 길렌워터는 올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K의 애런 헤인즈는 398.15점으로 2위를 달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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