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한국시각) 2014년 푸스카스상 후보를 발표했다.
FIFA 푸스카스 상은 한 해 동안 열린 축구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돌아가는 영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와 수상자 선정 위원회의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0명이 후보에 올랐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3골, 나머지 7골은 각 국의 리그에서 터진 골이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골은 네덜란드 로빈 판페르시(맨유)가 6월13일 브라질월드컵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넣은 장거리 헤딩 슛이다. 네덜란드가 0-1로 뒤진 전반 44분에 중원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무려 16m 거리에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에서 슈팅 거리를 측정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거리 헤딩슛으로 기록됐다.
6월18일 호주의 팀 케이힐(뉴욕)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터트린 골과 6월 28일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우루과이전에서 터뜨린 득점 장면도 후보에 선정됐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골은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28분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중볼을 가슴 트래핑으로 컨트롤한 뒤 왼발 발리슛으로 그림 같은 골을 작렬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가 10월 19일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공중에 뜬 공을 발뒤꿈치로 재치있게 골로 연결한 장면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이 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의 득점 장면으로는 케이힐의 월드컵 득점과 일본의 사토 히사토(히로시마)가 J-리그 경기에서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터뜨린 왼발 발리슛 등 2개가 후보에 포함됐다.
팬 투표는 FIFA 홈페이지 등에서 12월1일까지 진행되고 상위 득표를 한 3개의 골 장면을 놓고 결선 투표가 이어진다. 수상자는 2015년 1월12일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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