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2015년 카타르세계선수권 출전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5일 '국제핸드볼연맹(IHF)으로부터 세계선수권 추가 출전팀 문제를 각 대륙연맹에 위임했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IHF는 지난 22일 독일에서 가진 회의에서 세계선수권 불참을 선언한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체할 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이슬란드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IHF는 이번 결정이 아시아, 유럽 각 대륙연맹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HF 측은 핸드볼협회 측에 'IHF가 일방적으로 출전팀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올 초 세계선수권 예선 격으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카타르, 바레인, UAE, 이란에 이은 5위를 기록했고, 사우디는 6위였다. 바레인, UAE가 포기한 출전권이 차순위인 한국에게 돌아와야 했으나, 6위 사우디에게 돌아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IHF의 발표로 AHF의 중동 감싸기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중동 편파 판정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결과를 두고 핸드볼협회가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제소, 예선 재경기 결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핸드볼계는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 문제도 엄정히 대처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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