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는 최후의 보루다. 도저히 막아낼 수 없을 것 같은 상대의 슈팅을 신들린 몸놀림으로 쳐내면서 찬사를 받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골키퍼도 스타가 될 수 있음을 알린 대회다. 마누엘 노이어(독일),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야스퍼 실러선(네덜란드) 등 수많은 골키퍼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각) 2014년 월드 일레븐 골키퍼 부문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월드 일레븐 자리를 차지했던 노이어가 2년 연속 선정에 도전하게 됐다. 노이어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DFB포칼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도 후보군에 올랐다. 카시야스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월드 일레븐 골키퍼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올 시즌에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바스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처지다.
노이어와 카시야스 외에는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 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 중 수상자는 전 세계 2만여명 선수의 투표를 거쳐 내년 1월 FIFA-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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