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실업핸드볼 코로사 문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핸드볼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8일 "장인익 코로사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선수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 고대부고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난 점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떠돌고 있다. 장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장에서 모든 부분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 감독은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정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당시 선수들도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불참을 선언해 의문이 일었다. 핸드볼계에선 선수단과 정 대표 간의 갈등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2001년 창단한 코로사는 장미 육종을 주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체를 모기업으로 출발했다. 백원철, 정수영 등 우수 선수들을 잇달아 배출했으나, 매년 재정난에 허덕였다. 코로사는 2009년 웰컴론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으면서 과감한 투자로 전환했다. 또 박중규, 이창우, 용민호, 이현식 등 국가대표 자원들을 수혈해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웰컴론 지원이 끊기면서 팀 운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일각에선 최근 문제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팀 운영 방식 등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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