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그너(26)가 부산 아이파크를 떠난다.
25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산과 계약이 종료된 파그너가 몸값을 너무 높게 불렀다. 부산은 끝까지 파그너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그너는 2011시즌 중간 임대로 K-리그를 밟았다. 당시 11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높은 골 결정력에 반한 부산은 파그너를 완전 영입했다. 그러나 2012시즌 막판에는 안익수 전 감독과의 불화를 보이기도 했다. '트러블 메이커'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2013년부터 부산의 새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과는 궁합이 잘 맞았다. 파그너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전, 8골-1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3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강등권에서 겨우 살아남았지만, 파그너에게는 최고의 한 해였다. K-리그 클래식 4시즌 만에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활약만큼 높은 몸값을 받길 원했다.
사실 부산은 파그너가 부른 몸값을 맞춰줄 형편이 안됐다. 그래도 윤 감독은 파그너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 계속해서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파그너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았다.
윤 감독은 내년시즌 두 명의 '공격의 핵'을 잃었다. 파그너 뿐만 아니라 임상협이 군입대했다. 다행히 재빠르게 '장신 공격수' 배천석을 포항에서 영입, 임상협의 공백을 메웠다. 파그너의 빈 자리는 수원 삼성 출신 베르손으로 메운다. 베르손은 윤 감독이 수원 사령탑 시절 활용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당시 치골 쪽 부상으로 7경기밖에 소하하지 못하고 6개월 만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빌라 노바, 유벤튜드, 포르투구에사 등 브라질 클럽에서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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