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실상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시사했다.
그의 은퇴 시기를 놓고 LA 레이커스 미치 컵첵 단장과 코비 브라이언트 간의 조율 시간이 필요했다.
컵첵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비가 2015~2016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코비의 경우 SNS에서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남겼다. '미디어가 그걸(다음 시즌이 마지막이 된다는 것) 강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결정된 게 없다는 의미였다.
컵첵 단장은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비는 회복할 수 있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은퇴하는 것이 더 가까운 상태'라고 했다.
그는 37세다. 1년 전 485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했다. 다음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그는 결국 30일(한국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은퇴를 한다. 나는 벤자민 버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영화 주인공 벤자민 버튼처럼 '부활'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결국 은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코비는 미래에 대해 '영감있는 스토리 텔링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 그와 관련,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코비는 LA 레이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모든 면에서 절대적이지만, 현 시점에서 그의 존재는 적합하지 않다. LA 레이커스는 리빌딩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코비의 공격 비중은 너무 높다. 설상가상으로 효율성은 바닥이 가깝다. 때문에 그의 존재는 마치 '계륵'같다. 현지 언론에서 이를 모를 리 없다. CBS 스포츠.com은 그의 은퇴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마지막 문장에 그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부진한 활약상을 꼬집었다.
'물론 그는 벤자민 버튼이 아니다. 벤자민 버튼은 팀 던컨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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