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잘츠부르크)은 확실한 주전이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올림픽대표팀 데뷔골을 넣은데 이어 7일 사우디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그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신태용호의 공격은 속도와 파괴력이 달라졌다. 스피드, 드리블, 슈팅, 결정력, 연계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문제는 그의 파트너다. 신태용 감독은 두차례 평가전에서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했지만 그나마 가장 좋은 결과를 낸 것은 다이아몬드 4-4-2였다. 두 번의 평가전에서 주력 포메이션으로 삼은 역삼각형 형태의 4-3-3은 미드필드진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4-4-2는 신태용식 공격축구와 가장 잘 맞았다.
2선 공격수들은 2번의 평가전에서 나름 제몫을 했다. 하지만 공격진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신 감독은 진성욱(인천)과 김 현(제주)를 모두 테스트했다. 진성욱은 UAE전에서 원톱, 사우디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테스트를 받았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인상적이지도 않았다. 김 현은 더욱 아쉬웠다. 신태용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공격수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포지셔닝이나 슈팅 모두 아쉬웠다.
신태용호는 12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여기서 3위 안에 들어야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신태용호의 전략은 '공격축구'다. 좋은 경기가 아닌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이 터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황희찬의 파트너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일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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