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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오승환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간 최대 1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현지에서는 올 시즌 셋업맨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KBO리그와 일본 무대에서 잇따라 구원왕에 오른 이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특유의 돌직구가 통하지 않는다면 8회 등판은 물론 아예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는 냉혹한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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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셉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누구인가'는 제목으로 그를 소개하며 "릴리스 포인트 직전까지 공을 잘 숨긴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구 스피드 자체는 아주 빼어나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 시절만 해도 오승환은 155㎞ 안팎의 직구를 뿌렸지만 일본에서는 151㎞ 안팎에 형성됐다.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를 통틀어 하위권에 해당하는 스피드다. 하지만 이 매체는 "좋은 커맨드를 갖고 있다. 직구에다 슬라이더도 좋다"고 그의 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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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도 이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눈과 몸이 낯섦에 적응하고, 결국 알아서 반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12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면서 그는 "분명히 힘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강정호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하더라. 조급해 하지 않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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