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형수 감독대행은 승리를 했지만 웃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KDB생명전에서 68대59로 승리했다. 정인교 감독의 급작스런 사퇴까지 몰고갔던 6연패의 나락에서도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 감독대행은 "연패를 끊어서 분위기 반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무거운 마음이었을텐데 주문한대로 잘 쫓아왔다"며 담담하게 첫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대행은 "수비에서 전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 주 득점원인 이경은이나 플레넷에게 들어가는 공을 적극 차단해달라고 했는데 잘 이뤄졌다"면서도 "4쿼터 17점차로 점수가 벌어지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뿐 아니라 몸 상태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발목부상에도 불구, 이날 경기에 복귀해 결정적인 3점포 3개를 성공시킨 김규희에 대해선 "대부분 부상이 있지만 프로의 자세로 경기 끝날 때까지 희생을 좀 해달라고 말했는데 너무 잘 해줬다"고 칭찬을 했다.
이날 경기 후 신한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로 인해 열흘 가까운 팀 정비 시간을 벌었다. 전 감독대행은 "이 기간동안 팀 전체를 바꾸기는 시간이 부족하다. 정 감독님이 만들어 놓으신 기본적인 부분들을 기반으로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앞선에서 경기를 이끌었던 전 감독대행은 "벤치에 앉아 있을 때와는 부담감 차이가 너무 컸다. 정신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다. 그래도 라인업을 고참 선수 위주로 짜서 솔선수범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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