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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이방원이 정도전(김명민 분)과 정몽주(김의성 분)의 대화를 엿듣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이방원은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새 나라 조선에서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는 '임금'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힌 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성계의 아들인 자신 역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력감에 빠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정치가 꿈이었던 이방원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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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방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무명의 초영(윤손하 분)은 이방원을 자극했다. 초영은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화를 꺼내며, 이방원에게 토지 개혁을 멈춰준다면 무명이 이방원의 편에 서겠다고 제안했다. 이방원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로 결심, 정도전을 찾아가 자신이 무명의 미끼가 되어보겠다고 밝혔다. 겉으로 초영의 회유에 넘어간 척하며 무명의 속내를 알아내겠다는 책략을 생각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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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방원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이방원은 다시금 초영을 만나, 무명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단, 자신은 과거 무명이 쓰고 버린 홍륜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깊게 강조했다. 이어 이방원은 아내 민다경(공승연 분)과 함께 분가했고, 가별초가 아닌 자신만의 사병을 기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유배를 가게 된 하륜을 찾아가 "꼭 살아서 돌아오시오. 돌아온다면 내가 당신을 거느릴 것이오"라며 진정한 철혈군주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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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변화를 결심한 뒤 마음을 두었던 분이(신세경 분)과 만나 흘린 이방원의 눈물은 파란만장한 운명 소용돌이까지 보여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이방원의 변화가 불러 올 폭풍은 '조선 건국'을 향해 달려가는 육룡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방원의 변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육룡이 나르샤' 32회는 오늘(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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