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골프협회는 올 8월 개최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남자팀 감독으로 최경주를, 여자팀 감독으로 박세리를 선임했다고 25일 최종 발표했다. 남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최경주와 박세리는 대한민국 골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한국 골프의 중흥기를 이끌어냈으며 현재 모두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경주 감독은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현재도 투어활동에 전념하며 최경주 재단을 설립해 세계 골프계의 주역이 될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헌신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박세리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고교 3학년 때 이미 프로 4개 대회, 아마추어 3개 대회를 휩쓸며 미 LPGA에 데뷔하여 아시아선수 최초로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였다. 박 감독의 영향을 받고 골프에 입문한 '박세리 키즈'인 박인비와 신지애, 최나연과 유소연 선수 등은 최근 연이어 세계 무대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세리는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골프 인생에 새로운 동기가 부여됐다.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 그런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멘토가 되겠ㄷ"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 출전권은 7월 11일자 올림픽랭킹을 기준으로 출전선수가 결정된다. 대회는 남자부가 8월 11~14일, 여자부 18~21일 열리며 올림픽골프클럽(파71·6666m)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협회는 새로 선임된 두 감독과 함께 올림픽 대회코스 답사를 통해 금메달 전략을 수립하고 출전후보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숙소와 유니폼, 기타 선수지원 사항 점검 등 올림픽 출전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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