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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세터' 곽명우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고비 때 마다 중요한 리시브를 받아냈고 시몬과 송명근을 적절히 활용하는 볼 배급이 돋보였다. 퀵오픈, 오픈공격, 후위공격 등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창출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6-24)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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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지만 곽명우에게 선발은 낯설었다. 주전 세터 이민규에게 밀려있었다. 하지만 26일 삼성화재전 1세트에서 어깨 탈골로 이탈한 이민규의 공백을 잘 채웠다. 곽명우는 "선발 이야기를 듣고 대기실에서 긴장했다. 특히 대한한공 대선배들과 경기하는 게 부담되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는 입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 노력했다"며 "동료들을 믿고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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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곽명우는 "코치, 동료들과 항상 많이 대화한다. 최대한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다. 연습할 때도 팀 팀웍을 끌어올리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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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반에 찾아온 선발의 기회는 곽명우에게도 적잖은 부담이었다. 하지만 곽명우는 "팀에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얼굴에 맞더라도 전진수비를 생각했다"면서 "감독이 연타 페인트, 블로킹 맞고 떨어지는 볼을 잘 잡으라고 했다. 몸을 던져서라도 디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곽명우가 이민규의 빈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 분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에게도 호재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리했기 때문에 칭찬할 건 칭찬하지만 오늘 모습은 칭찬하고 싶지 않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31일)
남자부
OK저축은행(20승8패) 3-0 대한항공(17승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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