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계에 제2의 기업구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성욱)는 1일 남자 핸드볼 실업 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코로사 해체로 4구단 체제로 개편되면서 핸드볼코리아리그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남자 핸드볼은 SK하이닉스의 합류로 기존 두산의 1강 체제가 흔들리게 됐다.
코로사 해체 뒤 SK의 남자 핸드볼팀 창단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장기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핸드볼팀 창단에 선뜻 나설 만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핸드볼계 관계자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신생 구단 창단을 추진해왔지만 좌절이 이어졌다. '회장사인 SK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줄곧 이어져 왔다. 지난 2008년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협회장 취임 뒤 핸드볼계를 이끌어 온 SK 입장에서도 최근 국제대회 부진 등 저조한 성적 속에 추락하는 남자 핸드볼계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강호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해온 한국 남자 핸드볼은 최근 아시아 각국의 추격과 세계 핸드볼의 발전 속에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한 실업구단이 해체를 선언했다'며 'SK하이닉스는 실업구단 창단을 통해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이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핸드볼이 유럽에서 3대 인기 스포츠로 굳건히 자리잡은 것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세계 190여개국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인 만큼 전세계 IT업체를 대상으로 활약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함께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치열한 반도체 경영환경에서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국내 핸드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구단을 운영해 대한민국 핸드볼이 세계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게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창단 포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여명의 선수단으로 2월 말 창단식을 갖고 3월 초부터 시작될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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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사 해체 뒤 SK의 남자 핸드볼팀 창단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장기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핸드볼팀 창단에 선뜻 나설 만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핸드볼계 관계자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신생 구단 창단을 추진해왔지만 좌절이 이어졌다. '회장사인 SK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줄곧 이어져 왔다. 지난 2008년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협회장 취임 뒤 핸드볼계를 이끌어 온 SK 입장에서도 최근 국제대회 부진 등 저조한 성적 속에 추락하는 남자 핸드볼계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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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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