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라운드에서 아들 뻘의 선수들과 뛰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일본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미우라 가즈요시(49)는 올해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이런 기분을 느낄 듯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일 '올 시즌 J1(1부리그)~J3(3부리그) 총 등록선수 1504명의 평균연령은 25.69세'라고 전했다. 50줄을 앞둔 미우라 입장에선 아들뻘 선수들 사이에서 둘러싸여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디펜딩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오사코 게이스케는 16세 6개월 1일의 나이로 J1 선수 등록을 마쳐 올 시즌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미우라에게 올 시즌은 프로생활 30주년이다. 브라질 유학시절이던 1986년 산토스에 입단한 미우라는 팔메이라스와 CRB 등을 거쳐 1990년 요미우리FC(현 도쿄 베르디)에 입단했다. 1994년 세리에A 소속이던 제노아에 이적하면서 아시아 선수 중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진출했다. 1999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J리그로 돌아온 뒤 교토 상가와 빗셀 고베를 거쳐 2005년부터 요코하마FC에서 활약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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