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MBC 드라마에는 독특한 흥행 법칙이 존재한다. 음식을 소재로 다루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 2001년 '맛있는 청혼', 2003년 '대장금',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2010년 '파스타', 2012년 '신들의 만찬'까지 예외가 없었다.
MBC 새 주말극 '가화만사성'도 흥행 법칙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태세다. 자수성가해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꾸린 봉삼봉(김영철)과 그 가족들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미국에서 생활하며 평범한 주부로 지내온 배우 원미경이 2002년 MBC 드라마 '고백' 이후 14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가 중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요리 기술과 군침 도는 음식도 등장한다. 이를 위해 극중 '가화만사성'의 주방을 담당하는 봉삼봉 역의 김영철과 그의 며느리 한미순 역의 김지호는 출연을 확정 지은 후 중식도를 잡는 법부터 불을 다루는 법까지 요리를 직접 배웠다. 중화요리의 대가 여경래 셰프를 사사한 김영철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휴식보다 연습을 택했고, 꾸준한 연습으로 강한 손목 힘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웍(무쇠 팬)을 능숙하게 다루게 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1960년대를 사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순천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중국집 주방을 통째로 세트에 구현했다.
제작사는 "중식을 소재로 하는 만큼 배우와 스태프 모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김영철과 김지호는 실감나는 요리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직접 중식 요리를 배우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며 "중식의 화려한 요리 기술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 음식 비주얼,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 가슴 따뜻한 스토리까지 모두 '가화만사성'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화만사성'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신들의 만찬'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더 기대를 모은다. '엄마'의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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