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선배와 투톱으로 나서면 수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28)이 전북의 터줏대감 이동국(37)과의 공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1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16시즌 전북 현대 출정식에 참가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동국 선배와 투톱을 본다는 것은 수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다. 2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스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욱이 전북을 택한 이유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었다. 그는 "고민이 많았다. 울산과는 재계약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울산이 답을 주지 못했다. 중동과 중국 쪽에서도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전북은 몇 년 전부터 나를 향한 관심과 최강희 감독의 믿음이 나를 움직였다. 나를 향한 뜨거운 사랑 때문에 전북을 택했다"고 전했다.
-2000명이 모인 출정식을 본 소감.
출정식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본 건 처음이다. 전북 팬들의 열정을 보게 됐다.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그 동안 K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했는데.
K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개인상은 다 받아봤다. 그러나 팀이 우승컵을 들지 못한다는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나를 버리고 팀에 녹아들어 전북의 K리그 3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동국과의 공존 문제는.
이동국 선배와 좋은 추억이 많다. 대표팀에선 룸메이트였다. 시상식에서도 이동국 선배에게 전북으로 오라고 제안을 받기도 했다. 내가 후보자리에 있어도 이동국 선배가 뛴다면 괜찮다. 함께 팀이 추구하는 목표에 갈 수 있게 후배로서 노력하겠다. 이동국 선배와 투톱을 본다는 것은 수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다. 2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스가 나지 않을까.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나지 않을까.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데.
당시 울산은 수비적으로 하다가 강력한 철퇴를 날렸었다. 올 시즌에는 유동적으로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전북이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김신욱이 바라보는 FC서울은.
서울은 전북 못지 않은 영입을 했다. 전북 입장에선 견제를 해야 한다. 또 다른 강팀이 있을 때 리그도 흥행이 된다. 세 명의 서울 공격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화려한 2선 공격수들이 있다. 서울이 있어서 전북의 우승이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고민이 많았다. 울산과는 재계약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울산이 답을 주지 못했다. 중동과 중국 쪽에서도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전북은 몇 년 전부터 나를 향한 관심과 최강희 감독의 믿음이 나를 움직였다. 나를 향한 뜨거운 사랑 때문에 전북을 택했다.
-울산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를 발전시켜준 팀이다. 그러나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전북의 승리를 향해 뛰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인적인 포인트에 대해서는 시즌 전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팀 플레이, 동료들의 도움이 있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급 2선 선수들과 호흡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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