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故 윤기원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17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축구선수 윤기원의 사망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윤기원 선수는 지난 2010년 11월 7일, 한 프로축구 구단에서 골키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이후 골키퍼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번호 1번을 차지한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던 그는 그로부터 6개월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차량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은 그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경찰의 결론과는 달리 윤기원의 지인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로 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윤기원의 사망 장소에 대해 "장소가 이례적이다. 휴게소에서 자살하는 사건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적 패턴은 발견이 잘 안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곳"이라며, "연탄을 피워놓고 누워있는데 누군가가 연탄불을 봐서 신고하면 죽는 것에 실패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동 패턴을 설명하며 "자살자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주차관리원들이 장기 주차한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스티커까지 부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32시간 동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윤기원 차량에는 아무런 스티커도 없었다.
당시 사건을 맡은 형사는 제작진과의 통화를 통해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폐기됐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윤기원 선수의 죽음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을 수 있는 사람으로 지목된 A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윤기원의 구단 동료가 윤기원 장례식에서 술을 많이 마신 후 A선수가 윤기원에게 승부조작을 강요했다는 이야기를 토로한 것, 하지만 A선수 에이전트는 "A선수가 지금 말하기 불편해할 것"이라며 그와의 접촉이 실패 됐다.
결국 제작진은 윤기원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고 수사 당국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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