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용문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은 23일 서울 동부지검에 곽 감독을 사기 대출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조 전 회장은 "곽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고 이 가운데 92억5000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곽 감독이 돈을 빌릴 당시 영화 '태풍' 등의 흥행 실패로 80억여원의 빚을 진 상태여서 대출 변제 능력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회장은 또 "영화 드라마 제작비 조달 등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놓고 이전 채무를 돌려막기 하거나 개인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대출 사기 혐의가 명백하다"며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빌린 돈은 12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곽 감독은 2001년 영화 '친구'가 8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억원을 투자한 '태풍'과 '똥개', '사랑', '통증' 등 후속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했다. 현재 '부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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