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필리버스터 정청래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정원의 일반인 사찰 내역들을 폭로했다.
정청래 의원은 27일 17번째 국회 필리버스터 주자로 등장, 장시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은 이미 3500만 이용자가 있는 네이버 밴드를 조사한 바 있다. 철도노조 관련 발언이 나온 방은 모두 조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은 카톡, 밴드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도 사찰한다. 유병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람들은 전부 다음 행선지를 조사했다. 유병언 아들이 나타났다는 강남 언남초등학교를 내비로 찍은 사람들 역시 전부 사찰당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청래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없는 지금도 이 정도다. 만일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통과되면 여러분 단톡방 조심하시라. 카카오톡이 정부에 대항해 사찰을 거부할지 지켜봐야한다. 이러니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떠나는 것이다. 저도 텔레그램 쓴다"라고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27일 4시41분 추미애 의원에 이은 17번째 국회 필리버스터 주자로 등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2시58분을 지나면서 앞서 은수미 의원이 수립한 10시간 18분 기록을 깨뜨리는 등 남다른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문제의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정원 몰빵법이다. 없어도 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경 "제 필리버스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말해 마칠 때가 됐음을 예고했다. 그는 "솔직히 국민들이 이번 필리버스터 국면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다. 국회의원으로써 어떻게 일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테러방지법으로 테러를 막을 수 없다. 국회방지법으로 국회를 막을 수 없는 것과 똑같다. 선박침몰방지법이 있으면 세월호가 침몰하지 않았겠는가"라며 "이 법은 민주주의테러법이다. 지금 있는 법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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