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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전이 시작된 2차 캠프와 시범경기 초반,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타자가 없다. 대니 돈과 고메즈만이 간간히 장타와 홈런을 터뜨렸을 뿐이다. 반면 햄스트링이 좋지 않던 로사리오를 비롯해 에반스와 발디리스는 심각한 상태였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김태형 두산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 모두 기대보다 불안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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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반스와 발디리스는 딱히 외인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타구의 질, 비거리 등을 놓고 봤을 때 토종 선수와 다를 게 없었다. 지난해 트리플A 타점 4위 에반스는 다소 많은 삼진이 문제. 변화구에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박석민(NC)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발디리스는 형편없이 느린 배트 스피드가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저래서는 똑딱이(교타자) 밖에 안 된다"는 평가가 팀 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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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는 "1~2일 전부터 밸런스가 좋아지며 타격감도 올라왔다. 개막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누구라도 새로운 리그와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 역시 그러지 못해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코치들과 동료 선수들이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줬고,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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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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