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V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세터 곽명우의 맹활약이었다.
곽명우는 이민규의 백업 세터였지만 5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민규 대신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 챔프전까지 팀을 이끌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곽명우는 환희를 맛봤다.
OK저축은행 2연패의 숨은 영웅인 곽명우는 몸을 낮췄다. "송명근, 시몬 등 동료들이 신뢰를 많이 채워준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도와줬고, 운이 좋았다."
재활 중인 이민규의 한 마디는 24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우승 결정을 짓는데 곽명우에게 큰 힘이 됐다. 곽명우는 "민규가 오늘도 와서 자신있게 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곽명우는 올 시즌 '최태웅표 스피드배구'를 이끈 성균관대 1년 후배인 세터 노재욱과 벌인 선의의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비결은 '무심'이었다. 곽명우는 "신경쓰면 스스로 말릴 수 있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았다. 대학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하는 세터, 이겨야 하는 상대로 생각했다. 다른 생각에 빠지면 내가 해야 될 것을 할 수 없다. 생각을 비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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