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드롬이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전무후무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마의 고지'라 불리는 시청률 30% 선을 돌파하며 수목극 1위 왕좌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도 누적 조회수 10만 뷰를 넘기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인기 중심에는 '송송 커플' 송중기 송혜교와 '구원 커플' 진구 김지원이 있다. '송송 커플'과는 또다른 묵직한 로맨스로 가슴 떨린 사랑을 전하고 있는 '구원 커플'의 진구를 만나 '태양의 후예'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가장 궁금했던 건 바로 '포상휴가'다. 최근 tvN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등 화제작이 끝난 뒤 주연 배우들과 전 스태프가 함께 해외 휴양지로 힐링 캠프를 떠나는 패턴이 이어졌다.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최고의 신드롬을 불러온 '태양의 후예'팀 역시 포상휴가 쯤은 당연히 가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러나 진구는 "아마 불가능할 것 같다"는 답을 내놨다.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보니 이미 촬영이 끝난지 한참 됐다. 이미 차기작도 진행되고 있고 배우들끼리의 스케줄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는 설명.
확실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한껏 붐업된 분위기는 즐겁다. '태양의 후예'를 보지 않고는 일상 대화조차 불가능할 기세로 인기가 마구 치솟고 있다. 출연 배우들 개개인의 인지도와 인기도 동반상승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진구도 SNS를 시작했다. 그는 "SNS는 할 줄도 몰랐고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접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내가 워낙 집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는 성격이라 회사에서 그럴 거면 반응이라도 체감해 보라고 추천해줬다. 예전에 카카오스토리를 좀 해서 내가 사진과 멘트를 올리고 댓글을 다는 건 해봤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은 좀 쉽더라. 신랄하게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이 사항은 확실히 여성 팬이 급증했다는 것. 그동안 '비열한 거리', '혈투', '트럭', '26년', '명량', '연평해전' 등 각 잡히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주로 선보여온 탓에 진구는 여성팬 보다는 남성팬을 더 많이 거느린 스타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확실히 멜로 드라마라 그런지 여성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또 TV 드라마가 느낌이 다르기도 하다.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예전엔 젊은 남성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면 이제는 노년분들까지도 알아보고 좋아해주신다. 아직까지 체감은 크게 하지 못하긴 했는데 인터뷰를 하고 하면서 나도 관심 받고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상남자 서대영 상사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서대영은 사령관의 딸 윤명주(김지원)와 연인 관계였지만 신분과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지 못하고 이별을 결심한 상태. 그러나 아직 윤명주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채 남모를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진구는 이런 서대영의 로맨스를 절제의 미학을 담아 묵직하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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