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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칭찬 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5위 레바논, 118위 태국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냉정히 말해서 우리가 잘한 것 보다는 상대가 득점까지 연결할 힘이 없었다. 포백라인 자체는 불안 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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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좌우윙백이다. 누구 하나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태국전에 박주호(도르트문트)-김창수(전북) 카드를 꺼냈다. 소속팀에서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주호는 날카로움과 안정감을 모두 잃었다. 어이없는 크로스를 날리는 등 정교함도 떨어졌다. 김창수도 장기인 오버래핑은 물론 뒷공간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문제는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도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레바논전에 선발로 나선 김진수(호펜하임)은 슈틸리케 감독의 공개 질타를 받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소속팀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아직 100%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윙백들의 부진으로 공수 모두 흔들리고 있다. 윙백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자 공격진에서는 전술적인 움직임 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해야 했다. 수비진에서도 상대의 1대1 공격에 쉽게 뚫렸다. 불안한 중앙 수비진이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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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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