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내가 연기할 때는 악역이라는 생각을 안했다."
배우 한효주가 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해어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효주는 "소율이라는 캐릭터가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 져서 악역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만들어낼 때는 악역이 아니었다"며 ""솔직이 나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연기적으론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마음이 괴로울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극 말미에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감독님과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정말 오랜시간동안 촬영한 작품인데 노인 분장을 하고 나와서 나때문에 영화가 잘못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그땐 왜 몰랐을까. 그렇게 좋은 걸'이라는 대사를 소율이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천우희 유연석과는 이미 '뷰티인사이드'때 함께 연기해봐서 좀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는 1940년대 기생교습소 격인 권번을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과 연희의 노래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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