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승리나 다름없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보면 백중세였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버턴이 정말 잘 준비하고 나왔다. 매우 힘든 경기였다. 사실 우리는 이날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훔친 승리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다. 그는 "애초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매치 기간을 거친 후 선수들의 상태가 어떨지 예측하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줬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이 야심차게 교체 투입을 한 티모시 포수 멘사(18)는 앤서니 마샬(21)의 결승골을 도왔다. 판 할 감독이 기용한 어린 선수 두명이 팀을 구한 셈. 판 할 감독은 "나는 항상 마샬의 잠재력과 기량에 대해 말해 왔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린 나이지만 꾸준히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포수 멘사 역시 중요한 경기에서 한건 해줬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
맨유(승점 53)는 에버턴전 승리로 리그 5위로 점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맨시티(승점 54)와 승점 1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3위 아스널(승점 58)과도 승점 5점 차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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