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2·연세대)가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손연재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나서,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18.550점을 획득하며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에서 개인 최고점(73.900점)을 기록하고도 4위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는 값진 메달이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마지막 9번째 연기자로 등장해 테리 스나이더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리본에서는 '레베르탱고'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번 종목별 결선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쿠드랍체바는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부상 악화를 염려해 종목별 결선에 기권했다.
페사로 월드컵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비록 쿠드랍체바가 종목별 결선에서 빠졌지만, 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에 앞서 에스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과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땄고, 이후 리스본 월드컵에서도 볼 은메달, 곤봉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5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드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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