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우리나라와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8년 만에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올해 안에 한-멕시코 FTA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또 무역투자 진흥, 수출입협력, 금융협력 등 3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함께 170억 달러에 이르는 멕시코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 에너지, 교통, 수자원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등에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멕시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협의 개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시 멕시코 지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4분기 중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실무협의에서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 공조 방안도 논의 됐는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과 북핵 문제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 대북압박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꺾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그동안 멕시코 정부가 확고한 북핵 불용의 입장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는 세계 어느 나라든지 핵무기를 이용해서 핵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해결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신뢰를 더욱 굳게 다지고, 21세기 태평양 시대에 한국과 멕시코가 진정한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공동번영의 길을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경제인 사이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민간 경제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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