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JTBC, 폐지 선택에는 가차 없다.
또 하나의 JTBC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강호동의 관찰 예능이자 펫방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마리와 나'가 지난 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것, 지난 12월 첫 방송 이후 1%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다 17회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마리와 나'는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동물과 함께 하는 힐링 예능'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특정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던 예능이었다. 이에 '마리와나'를 사랑했던 애청자들의 종영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몇몇 시청자들은 JTBC의 가차없는 폐지 선택에도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JTBC는 다른 방송사보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론칭하는 편. 하지만 그만큼 폐지되는 프로그램 수도 많다. 최근 '마리와나'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방송된 JTBC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유자식 상팔자'의 폐지를 알렸고, 지난 해 11월에는 JTBC 대표 예능 중 하나였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방송 종료됐다. 12월에는 19금 성인 토크쇼의 열풍을 가져왔던 '마녀사냥'까지 종영시켰다.
JTBC는 단 시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신상 예능에는 더욱 냉정하다. 지난 해 10월에는 '연쇄쇼핑가족'과 '내 나이가 어때서'는 모두 10회를 채우지 못하고 종영했고, 11월 첫 방송됐던 '타인의 취향'은 방송 두 달 만에 폐지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속사정 쌀롱' '엄마가 보고 있다' '나홀로 연애중' '여우비행'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론칭한지 얼마되지 않아 종영을 택했다.
이러한 JTBC의 가차 없는 폐지 선택에 몇몇 시청자들은 "JTBC 예능은 맛을 들일만 하면 없어진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하고 있다. 포맷 변화, 문제점 개선, 아이디어 보안 등으로 인해 더 프로그램을 더 나은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음에도 폐지를 결정하는 JTBC의 선택에 아쉬워하는 것.
반대의 의견도 있다. 실험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론칭하는 JTBC의 전략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예능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이야기. 또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망 없는 프로그램을 내내 붙잡고 있기 보다는 빠르게 폐지를 결정하고 더욱 신선한 새 프로그램 기획, 제작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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