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은 오승환을 격하게 축하해주었다. 맥주를 퍼부었다. '비어 샤워'를 당한 오승환은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 오승환이 빅리그 네번째 등판에서 행운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깔끔한 퍼펙트 피칭과 함께 승리투수의 기쁨까지 누렸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시즌 성적은 3⅔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8탈삼진.
5-6으로 끌려간 7회, 팀의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헥터 올리베라를 직구(91마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일러 플라워스도 86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켈리 존슨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8회 공격 때 대타 맷 할러데이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8회초 세인트루이스가 2점을 뽑아 7-6으로 역전됐고, 7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던 오승환에게 승리투수의 기회 왔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5점을 뽑아 12대7로 승리, 오승환에게 데뷔승이 돌아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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