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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지만 롯데는 지난해와는 달리 끈끈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18일 현재 7승7패로 kt 위즈와 공동 5위.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나오고 선발진이 안정을 찾지 못해 지난해 14경기를 치른 시점의 9승5패와 비교하면 처지는 성적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근성과 경기 후반 집중력 등 조 감독이 강조하는 팀 플레이는 지난해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현재 수비실책 9개는 두산 베어스(7개)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득점권에서의 팀타율은 2할9푼2리로 10개팀 중 4위이며, 기출루자 득점 허용율은 29.3%로 3위다. 집중력을 나타내는 공수 기록에서 롯데는 상위권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수치로 봐도 롯데의 달라진 면모가 느껴진다. 주장 강민호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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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회말 정주현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강타당해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조 감독의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다. 조 감독은 강민호가 올시즌 전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즌 전 "타율, 홈런, 타점은 떨어져도 좋으니 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게 무슨 뜻이 강민호는 잘 알고 있다. 포수 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도 분위기를 잘 잡아달라는 사령탑의 '바람'이었다. 요즘 경기전 롯데 덕아웃에서는 훈련 시간 동안 조 감독이 근처를 지나가는 강민호의 이름을 부르고 파이팅을 북돋워주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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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FA 계약 2년째였던 지난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35홈런, 86타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조 감독과는 달리 강민호는 올시즌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기록은 절대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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