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깜짝 선발 김건한의 호투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활약으로 KIA에 2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8대1의 낙승을 거뒀다. 8승8패로 승률 5할 복귀.
이날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가 오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선발을 김건한으로 바꿨는데 김건한이 깜짝 호투를 보였다. 김건한은 좋은 제구력을 보이면서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사이 타선이 터졌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5회까지 이지영의 스리런포를 포함해 12안타로 두들겨 8점을 냈다.
1회초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서 배영섭의 내야땅볼로 1점, 3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으며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대량 득점 찬스에서 1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 아쉬움을 5회 빅이닝으로 풀었다.
구자욱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발디리스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은 삼성은 백상원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서 8번 이지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직한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김건한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KIA 시절이던 지난 2011년 8월 9일 광주 LG전 이후 1717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KIA 선발 헥터는 4⅓이닝 동안 12안타 8실점(7자책)으로 국내 데뷔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선발로만 보면 헥터를 낸 KIA가 유리해보이는 경기였지만 뚜껑을 열자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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