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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용만은 자신에게 마이크가 돌아오자 "이렇게 취재진 앞에 서는게 3년만인 것 같다"라며 "그간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많은 분들 만나뵙게 된 만큼 예전에 있었던 잘못들, 특히 믿어줬던 많은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 느끼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씀 계속 드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방송에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정중히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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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용만이 이미 복귀를 한 지 시간이 지났고 당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이렇게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3년만에 처음이서 다시 한 번 진심을 다해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거듭된 사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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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은 탁재훈의 복귀 소식에 대한 소감을 듣는 질문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탁재훈 씨의 복귀로 거의 (당시 연루된)모든 분들이 복귀했다. 살다보니까 동기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친구들하고는 연관검색어를 공유하는, 어떤 동기처럼 느끼게 됐다"라며 "항상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그렇고 방송도 그렇고 서로 독려하고 잘 안 되도 격려해주는 사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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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줘야하는 예능인에게 물의를 빚은 후의 복귀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복귀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는 예능인도 있고, 지지를 받는 예능인도 있다. 시청자의 마음을 여는데 정답은 없다. 이 때문에 복귀 후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김용만은 복귀 당시 다른 동료 연예인들에 비해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 독한 발언과 셀프 디스 등이 제한되지 않는 방송가에서 김용만식의 착한 예능이 묻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김용만은 "프로그램이 잘 될 확률보다 잘 안 될 확률이 높다.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방송은 장거리 마라토너라고 생각한다. 내리막길이 있더라도 또 일어나서 실망시키지 않고 달릴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렛미홈' 또한 굳이 구분하자면 '착한 예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의 개성에 맞게 공간을 변화시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하는 가족을 위한 홈 메이크오버쇼 '렛미홈'은 불편한 집 구조를 해결하지 못해 일상이 힘든 가족, 하루 종일 대화 한 번 없는 삭막한 집안, 노부모들이 황혼 육아에 나서면서 전쟁터로 변한 집안 등 집 때문에 고민인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하다보면 진심이 통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김용만의 뚝심이라면 결국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노력과 프로그램이 접점을 찾아,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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