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또다시 승리를 따내며 신인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마에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⅓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 1개를 내주도 삼진은 8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펼친 마에다는 평균자책점을 0.36으로 낮추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처음으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섰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는 전날까지 득점에 대한 파크팩터가 1.623으로 30개 구장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즉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홈런과 안타로 인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노히터를 연출한 투수는 노모 히데오가 유일하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1996년 9월 18일 노히터의 기염을 토했다.
마에다 역시 20년전의 노모를 연상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마에다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말 1사후 D. J. 르마이유에게 중전안타로 첫 히트를 허용한 마에다는 트레버 스토리에게 다시 우전안타, 곤잘레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놀란 아레나도를 2루수 플라이, 헤라르도 파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에다는 7회 라이언 레이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원투수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특히 마에다는 내셔널리그 야수 신인 가운데 시즌초 가장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스토리와 세 번 맞붙어 삼진, 내야땅볼,안타 등 3타수 1안타로 막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낮게 깔리는 제구력만 유지한다면 달에서도 던질 수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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