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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헨리크 입센이 발표한 사회문제극 '민중의 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렸다.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겼고, 주인공들의 연령대도 30대로 낮췄다. 젊은 아내와 갓난 아이를 둔 스토크만 박사는 온천 도시로서 이제 막 각광받기 시작한 이 마을의 온천수가 근처 공장 폐수에 의해 오염된 사실을 알고 이를 언론에 폭로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의원인 형 피터는 관광도시로서 받게 될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이 사업을 추진했던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동생의 폭로를 저지하려 한다. 오염 사실을 처음 알게 됐을 당시에 기사화를 약속했던 신문기자들 역시 외압 때문에 지지를 철회한다. 사면초가에 몰린 스토크만 박사는 직업과 집, 미래를 송두리째 잃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 관객들을 향해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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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이 연극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데, 오스터마이어는 여기서 관객들을 토론자로 끌어들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을 투어하며 관객과 배우들 사이에 열정적인 토론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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