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를 두고 고민하던 '배구여제' 김연경(28)이 페네르바체에 잔류한다.
29일 배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잔류를 결심했다. 현재 페네르바체측과 세부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 유력하다.
김연경의 거취는 배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1년 터키에 진출한 김연경은 5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김연경은 터키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여전히 최고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연경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터키리그 내 팀들이 적극적이었다. 그 중 바키프방크와 엑자시바시비트라가 열성을 보였다. 페네르바체에서 받은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돈보다 의리를 택했다. 그간 페네르바체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나눈 인연이 깊었다. 무엇보다 라이벌팀으로 이적해 페네르바체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다. 페네르바체도 130만~14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김연경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현재 페네르바체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만큼 한국에서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터키에 남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더 많은 경험을 원하고 있다. 다음시즌 타리그로 이적을 고려 중이다. 중국을 거쳐 이탈리아로 진출하는 시나리오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선수생활의 후반기로 가고 있는 김연경은 자금력을 갖춘 중국과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경은 터키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이 끝나면 5월 2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곧바로 여자배구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선수촌에 합류한다. 김연경은 일본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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