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갑과 을의 쉽지 않은 싸움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2회에서는 대화하우징 하도급 공사대금 지급 청구 소송이 대화그룹과 이은조(강소라 분)의 계부 홍윤기(박충선 분)의 합의로 일단락 됐다. 대화그룹과 하도급의 연결고리였던 협력이사 이명준(손광업 분)을 증인으로 내세우면 합의 요구가 들어올 것이라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청사진이 들어맞았던 것.
뿐만 아니라 이명준은 대화그룹의 비자금 내역이 적힌 장부를 주겠다는 긍정적인 뜻을 밝혀 조들호의 복수가 호쾌하게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중요한 증인이었던 이명준이 살해당하고 용의자로 조들호가 지목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시청자들을 혼란케 했다.
합의를 앞세워 상대방을 잠시 방심하게 만든 대화그룹의 모략으로 불타는 투지로 맞섰던 조들호와 이은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보는 이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갑과의 싸움에서 이들은 악전고투 했지만 다시 한 번 큰 위기에 봉착했다.
무엇보다 약자의 편에서 승리를 확신했던 조들호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모습은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한 이들 앞에서 쉽게 힘을 내지 못 하는 을들의 상황을 절감케 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불리한 조건에서도 힘을 잃지 않았던 조들호와 식구들이었기에 이들이 대화그룹의 마수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또 시청자들까지 짜릿하게 만들 반전이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을들을 대표하는 박신양, 이은조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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