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이 두산을 상대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박세웅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롯데는 4회말 박세웅이 선두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정수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자 1사 1루서 마운드를 고원준으로 교체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고원준이 후속타자에게 적시타를 내줘 박세웅의 실점은 5개가 됐다.
롯데의 4선발로 시즌초 순조롭게 로테이션을 지킨 박세웅은 올시즌 가장 짧은 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박건우와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민병헌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몸쪽 136㎞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투런홈런을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이어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제구력을 드러냈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박세웅은 3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선두 민병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후 김재환에게 145㎞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내주며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박세웅은 계속해서 에반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피칭을 이어간 뒤 김재호를 삼진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4회에도 난조를 보이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투구수 66개도 자신의 올시즌 최소 기록이다.
박세웅은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 나가 8⅔이닝 동안 12점을 내주고 2패, 평균자책점 11.42로 부진했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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