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 오승환(34)이 16경기 만에 빅리그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자신의 실점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동점을 허용, 선발 투수의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 3-2로 앞선 7회 1사 주자 3루에서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대타 맷 조이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 웨인라이트가 남긴 3루 주자 조시 해리슨을 태그아웃시켰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 타자 존 제이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3-3)을 허용했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주문 대로 높은 직구(92마일)를 던졌지만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오승환은 후속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그레고리 폴랑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⅔이닝 1안타 1볼넷 무안타, 시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공식 기록에 따라 오승환의 자책점은 없었다. 승계받은 주자를 아웃 처리했고,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조이스가 득점했기 때문이다. 실점은 오승환의 자책점이 아닌 웨인라이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선발 웨인라이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웨인라이트는 6⅓이닝 7안타 5탈삼진으로 3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16개. 오승환은 피츠버그 강정호와 맞대결하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시그리스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그리척의 1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올렸지만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로젠탈이 스탈링 마르테에게 동점(4-4)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맷 카펜터의 끝내기 투런포로 6대4 승리를 거뒀다. 카펜터가 A.J 슈걸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승리투수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로젠탈에게 돌아갔다.
이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9)가 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시즌 네번째 타점이다. 선발 웨인라이트의 높은 컷패스트볼(87마일)을 밀어쳤다. 강정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와의 부상 복귀전에서 2연타석 홈런을 쳤었다.
강정호는 이후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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