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날라 다닌다."
SK 김용희 감독은 13일 LG전을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주인공은 2루수 최정민이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3할6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SK에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된 선수. 전지훈련 1군 캠프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다. 시즌 전 전력 외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하지만 기회를 잡자마자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뛰어난 주루와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가 자리를 비우고 2루수 김성현이 유격수로 수비 포지션을 옮기자, 무주공산이던 2루수 자리를 꿰찼다.
그의 활약은 기록으로 다 담을 수 없다.
기습 번트에 능한데다, 매 경기 슬라이딩을 하는 공격적인 주루로 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최정민의 활약에 대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팀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데다, 선수단의 자극제로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내일은 없는 선수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그만큼 매 순간 허슬 플레이를 한다. 최정민은 항상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런 마음을 플레이로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어깨가 좋지 않다. 13일 그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SK 김용희 감독은 수비에서 제외시켰다. 8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고메즈가 돌아왔지만, 일단 최정민의 팀내 비중은 큰 변화가 없다. SK 입장에서는 '소금'같은 존재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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