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결승 상대로 북미의 복병 CLG(카운터 로직 게이밍)가 선택됐다.
CLG는 1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에서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에 3대1로 승리, 1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한국의 SKT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2012년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나 MSI, LoL 올스타전 등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국제대회에서 북미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국팀과 중화권인 중국과 대만팀, 유럽팀들만이 주로 결승 무대를 장식하는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본고장인 북미팀들은 철저히 배제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 MSI에서 CLG가 6강 풀리그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결승까지 오르면서 북미권은 다시 힘을 받게 됐다.
CLG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플래시 울브즈는 2세트에서 미드 라이너인 '메이플' 이탕후앙의 대활약을 앞세워 1-1로 균형을 이뤘다. 3세트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중반까지 수세에 몰렸던 CLG는 서포터 'Aphromoo' 자케리 블랙이 뽑아든 챔피언 소나의 막판 활약으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4세트마저 잡아내며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이날 경기 전 SKT 최병훈 감독은 "플래시 울브즈에 비해 CLG와 만나면 왠지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다"며 플래시 울브즈가 더 손쉬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복병 CLG를 만나면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상하이(중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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